헤레로·나마 집단학살
Herero and Nama genocide · 1904~1908년
- 언제
- 1904~1908년
- 어디서
- 독일령 남서아프리카
- 어느 나라
- 독일
- 누가
- 로타르 폰 트로타
- 어느 기관
- 독일 제국군
- 무슨 사건
- 헤레로·나마 집단학살
연도가 특정된 연대
그때 자리에 있던 임금
- 모로코 모로크코의 아브데라지즈عبد العزيز بن الحسن (모로코 술탄 35대 · 1894~1908)재위 연대에 이견이 있습니다
- 아샨티 왕국 프렘페흐 1세Prempeh I (아샨티 왕국 아산테헤네 10대 · 1888~1931)재위 연대에 이견이 있습니다
- 에티오피아 메넬리크 2세 (에티오피아 황제 66대 · 1889~1913)
같은 지역의 여러 나라를 함께 보였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곳의 임금만이 아닙니다. 나라별 왕조 연표 보기
이야기로 읽는 역사 — 물웅덩이와 사절
오늘날의 나미비아 땅은 20세기 초 독일의 식민지였습니다. 이곳에는 헤레로와 나마를 비롯한 사람들이 소를 기르며 살고 있었습니다.
소가 어떻게 넘어갔는지는 1918년에 나온 조사 보고서에 그곳 사람들의 진술로 실려 있습니다. 한 지역 우두머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인들이 물건을 가져와 팔려 했는데 소가 없어 못 산다고 하면 외상으로 주겠다고 했다, 사지 않겠다고 해도 물건을 그냥 내려놓고 가면서 아무 때나 갚으라고 했다, 그리고 몇 주 뒤에 돌아와 돈이 아니면 소를 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이 핵심입니다. 상인은 가장 좋은 암소를 골라 갔고, 한 사람의 소가 다른 사람의 빚을 갚는 데 끌려가는 일도 잦았습니다. 물건 값은 상인이 정했지만 소의 값을 이쪽에서 매기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암소 한 마리를 이십 마르크로 쳤고, 밀가루 한 자루에 소 여덟 마리를 가져갔습니다.
나마 사람들은 처음부터 보호 조약을 거부했습니다. 우두머리 모세스 비트보이는 독일 쪽이 선교사를 통해 서명만 하라고 문서를 내밀자 몹시 화를 내며 교회를 닫아 버렸고, 자기 사람들의 제사장 노릇을 스스로 맡았습니다. 그의 아들 헨드릭도 같은 길을 갔습니다.
1890년 독일 쪽이 헨드릭에게 보낸 편지가 남아 있습니다. 전쟁을 그만두고 돌아가라, 독일 정부에는 그대를 해칠 다른 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열흘 뒤 오랜 적수였던 헤레로 쪽 우두머리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 편지가 이렇습니다. 그대가 독일의 보호 아래 들어갔다는 것을 이 편지로 알았고 그래서 저쪽이 우리 땅의 일을 명령하고 손댈 힘을 얻었다, 나는 그대를 크게 나무란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싸우던 두 쪽 가운데 하나가 다른 쪽에게 그렇게 적었습니다.
1985년 유엔의 인권 기구에 올라온 보고서는 1904년 독일이 헤레로 사람들에게 한 일을 집단학살의 사례로 꼽습니다. 각주에 절멸 명령, 물웅덩이에 푼 독, 화평을 청하러 온 사절을 쏜 일이 적혀 있고, 팔만 명이던 사람들이 만 오천 명 남짓의 굶주린 피난민으로 줄었다고 했습니다.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1918년 보고서는 독일과 전쟁 중이던 영국 쪽이 만든 것입니다. 그 목적을 알고 읽어야 합니다. 다만 위의 진술과 편지는 그곳 사람들이 직접 한 말과 쓴 글로 실려 있습니다.
생각해 보기 백 년이 지난 일에 대해 나라가 책임을 인정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더 자세히 — 빚으로 소를 가져간 방식
색이 다른 대목은 자료에 적힌 문장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알려면 그 앞의 몇 해를 보아야 합니다. 1918년에 나온 보고서에 오마루루의 부족장 다니엘 카리케가 선서하고 남긴 진술이 실려 있습니다. 왜 봉기했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그가 먼저 한 말은 이렇습니다. 우리 사람들은 독일 상인들에게 좌우로 강탈당하고 속았으며, 그들의 소는 힘으로 빼앗겼다.
그리고 그 방식을 하나하나 풉니다. 상인들이 와서 물건을 내놓았다. 우리가 우역으로 소가 많이 죽어 내줄 소가 없다고 하면, 그들은 외상으로 주겠다고 했다.
거절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외상으로도 사지 않겠다고 하면 상인은 그냥 물건을 부려 놓고 가면서 아무 때나 갚으라고 했다. 사지 않겠다는 사람에게 물건을 두고 간 것입니다.
그다음이 이 방식의 핵심입니다. 그러고는 몇 주 뒤에 돌아와 돈이나 그 대신 소를 내놓으라고 했다. 그러고는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암소를 골라 갔다.
가장 좋은 암소를 고른다는 대목이 중요합니다. 소를 기르는 사람에게 좋은 암소는 다음 해의 송아지이고 그다음 해의 무리입니다. 한 번 가져가면 그 뒤가 계속 줄어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소가 다른 사람의 빚을 갚느라 끌려가는 일도 아주 흔했다. 빚이 누구의 것인지조차 흐려진 것입니다.
그 뒤에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유엔 보고서가 짧게 적습니다. 폰 트로타 장군이 절멸 명령을 내렸다. 샘에 독이 뿌려졌고, 화평을 청하러 온 아프리카인 사절들은 총살되었다. 그리고 규모를 적습니다. 헤레로 사람의 4분의 3이 목숨을 잃었고, 8만이던 사람들이 굶주리는 난민 1만 5천으로 줄었다고요.
다만 이 서술의 근거가 어디까지인지도 함께 밝혀 둡니다. 이 대목은 그 보고서에서 각주 한 개 분량이고, 수치는 보고서가 다른 연구를 인용한 것입니다. 이 사건의 규모를 다루려면 더 두꺼운 자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이름에는 나마 사람들도 함께 들어 있는데, 그쪽에 관한 서술은 아직 이 자료들로 대지 못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수용소에서의 강제노동과 1908년 수용소 폐쇄, 2021년 독일 정부의 인정과 배상 논의는 이 자료들에 없습니다.
유엔 인권위원회 소위원회 「집단학살 범죄의 예방과 처벌에 관한 보고서」(E/CN.4/Sub.2/1985/6, 특별보고자 B. Whitaker, 1985) · *Report on the Natives of South-West Africa and their Treatment by Germany*(이른바 Blue Book, Windhuk, 1918), archive.org 전문
한눈에 보기
무슨 일이 있었나
식민 지배에 맞선 봉기 뒤 독일군이 헤레로와 나마를 사막으로 몰아내고 수용소·강제노동을 운영해 대규모 희생을 초래했다.
왜 중요할까
식민주의 폭력과 20세기 집단학살 개념, 기억·배상 논의를 연결할 수 있다.
핵심 키워드
- 헤레로
- 나마
- 집단학살
같은 시기, 다른 나라에서는
1904~1908년 언저리연대가 겹치는 사건입니다. 같은 때에 일어났다는 뜻이지, 서로 원인과 결과라는 뜻은 아닙니다. 누르면 그 사건의 상세페이지로 갑니다.
그때 다른 나라의 임금
1904~1908년같은 해에 다른 나라에서 자리에 있던 사람입니다. 나라마다 한 사람씩만 실었습니다. 왕조가 여럿 겹치던 나라는 왕조 연표에 나머지가 있습니다.
- 오스만 제국 압뒬하미트 2세1876~1909
- 이란(페르시아) 모자파르 앗딘 샤1896~1907
- 이슬람권 아바스 2세 힐미1892~1914
- 인도네시아 하멩쿠부워노 7세1877~1921
- 일본 메이지 천황1867~1912
- 중국 광서제1875~1908
- 태국 쭐랄롱꼰1868~1910
- 한국 고종1897년~1907년
- 러시아 니콜라이 2세1894~1917
- 에스파냐 알폰소 13세1886~1931
- 영국 에드워드 7세1901~1910
-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1848~1916
- 포르투갈 카를루스 1세1889~1908
- 통가 조지 투포우 2세1893~1918
확인 문제
이 문제는 이 사건의 기록에 적힌 값으로 만든 것입니다. 답을 고르면 바로 알려 줍니다.
1.「헤레로·나마 집단학살」은 언제 일어난 일일까요?
2.「헤레로·나마 집단학살」이 일어난 곳은 어디일까요?
3.「헤레로·나마 집단학살」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4.「헤레로·나마 집단학살」과 관련된 나라(정치체)는 어디일까요?
5.「헤레로·나마 집단학살」은 「베르사유 조약」보다 나중에 일어난 일이다.
참고자료
이 사건이 속한 시기와 주제를 다루는 자료입니다. 본문의 개별 문장을 어디에서 확인했는지는 아직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료가 둘이어도 교차 검증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앞의 글자는 자료 등급으로, A는 당대 사료와 공식 문서, B는 학술 연구와 국가기관 해설, C는 백과사전과 개론 교재를 뜻합니다.
- CWorld History, Volume 2: from 1400 · OpenStax / Rice University · 2022 · CC BY-NC-SA 4.0링크
- CWorld History Since 1500: An Open and Free Textbook · East Tennessee State University · 2022 · CC BY 4.0; images separate링크
- A유엔 인권위원회 소위원회 「집단학살 범죄의 예방과 처벌에 관한 개정·갱신 보고서」(휘터커 보고서), E/CN.4/Sub.2/1985/6 · United Nations (digitallibrary.un.org), 특별보고자 B. Whitaker · 1985 · UN 문서링크
- BReport on the Natives of South-West Africa and their Treatment by Germany (Blue Book, 1918) · archive.org (Administrator's Office, Windhuk) · 1918 · 퍼블릭 도메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