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라고 말한 것은 부하들이었다
알렉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의 아들입니다. 아버지는 그리스 도시들을 이미 힘으로 묶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기원전 336년 아버지가 살해되자 스무 살의 그가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년 뒤 페르시아로 향했습니다.
원정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기원전 334년 그라니코스, 이듬해 이소스, 그리고 기원전 331년 가우가멜라에서 잇달아 이겼습니다. 페르시아 왕 다리우스 3세는 달아나다 자기 부하에게 살해되었습니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동쪽으로 더 갔습니다.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을 지나 인더스강 유역까지 이르렀습니다.
멈추게 한 것은 적이 아니라 부하들이었습니다. 기원전 326년, 여러 해째 고향에서 멀어지기만 하던 병사들이 더는 가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그는 방향을 돌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험했습니다. 사막을 지나며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기원전 323년, 바빌론에 이른 그는 열병을 앓다 서른두 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무엇 때문이었는지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가 죽은 뒤 제국은 부하들이 나누어 가졌습니다. 다만 그가 세운 도시들과 그리스 말은 남아, 서아시아와 이집트에서 오래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