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의 혈액순환 발표
Harvey publishes on the circulation of blood · 1628년
- 언제
- 1628년
- 어디서
- 런던
- 어느 나라
- 잉글랜드
- 누가
- 윌리엄 하비
- 무슨 사건
- 하비의 혈액순환 발표
연도가 특정된 연대
그때 자리에 있던 임금
- 러시아 미하일 1세 표도로비치 (러시아 차르 9대 · 1613~1645)
- 신성로마제국 페르디난트 2세 (신성로마제국 황제 31대 · 1619~1637)
- 에스파냐 펠리페 4세 (에스파냐 · 트라스타마라·합스부르크 왕가 6대 · 1621~1665)
- 영국 찰스 1세 (스튜어트 왕가 2대 · 1625~1649) / 찰스 1세 (스코틀랜드 군주 46대 · 1625~1649)
- 포르투갈 펠리페 4세 (포르투갈 국왕 21대 · 1621~1640)
- 프랑스 루이 13세 (부르봉 왕조 · 프랑스 왕국 2대 · 1610~1643)
같은 지역의 여러 나라를 함께 보였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곳의 임금만이 아닙니다. 나라별 왕조 연표 보기
이야기로 읽는 역사 — 반 시간이면 몸속의 피보다 많다
천오백 년 가까이 이어진 설명이 있었습니다. 피는 간에서 만들어져 몸으로 나가 쓰이고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윌리엄 하비는 여기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는 세 가지를 보이면 된다고 적었습니다. 심장이 먹은 것으로 채울 수 없을 만큼 많은 피를 내보낸다는 것, 그 피가 몸 구석구석으로 끊임없이 흐른다는 것, 정맥이 그것을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낸다는 것.
첫째는 계산으로 보였습니다. 죽은 몸에서 심장의 왼쪽 방이 담는 피를 재고, 한 번 뛸 때 나가는 몫에 반 시간 동안 뛰는 수를 곱했더니 온몸에 든 피보다 많았습니다. 먹는 것으로 그만큼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였습니다. 피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가 그 생각에 이르는 문장이 책에 남아 있습니다. 피가 동맥에서 정맥으로 건너가 심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정맥은 마르고 동맥은 터질 것이라고 적은 뒤, 그래서 원을 그리는 것과 같은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이었습니다.
둘째는 팔에 끈을 묶어 보였습니다. 세게 묶으면 끈 아래로는 손목에서도 맥이 뛰지 않고, 끈 바로 위에서는 동맥이 뛸 때마다 부풀어 오릅니다. 끈을 조금 늦추면 손과 팔이 곧바로 붉어지며 정맥이 매듭처럼 도드라지고, 동맥이 열댓 번 뛰는 사이에 손이 피로 가득 찹니다.
여기서 방향이 나옵니다. 세게 묶으면 끈 위쪽의 동맥만 부풀고, 느슨하게 묶으면 끈 아래쪽의 정맥만 부풉니다. 피는 동맥으로 들어와 정맥으로 나간다는 뜻입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판막이 있었습니다. 이를 처음 그림으로 남긴 사람은 파브리키우스인데, 하비는 그가 판막을 찾고도 쓰임은 알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말할 것이 너무 새롭고 들어 본 적 없는 것이라, 몇 사람의 시기로 자기가 다칠까 두려울 뿐 아니라 온 세상을 적으로 삼게 될까 떨린다고 적었습니다. 한번 심어진 학설은 뿌리를 깊이 내리고 옛것에 대한 존경이 모두를 움직이기 때문이라고요. 그러면서 이렇게 맺습니다. 그래도 주사위는 던져졌다.
헌사에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자기는 책이 아니라 해부에서, 철학자들의 주장이 아니라 자연의 짜임에서 배우고 가르친다고요. 1628년에 이 내용을 책으로 냈습니다. 다만 동맥에서 정맥으로 어떻게 넘어가는지는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잇는 아주 가는 혈관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 현미경으로 확인됩니다.
생각해 보기 계산만으로도 기존 설명이 틀렸다는 것을 보일 수 있을까요?
더 자세히 — 그가 증명한 방식
색이 다른 대목은 자료에 적힌 문장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하비의 책은 주장을 먼저 내놓지 않습니다. 제9장에서 그는 무엇을 증명해야 하는지부터 세 가지로 적어 둡니다. 증명할 것을 먼저 밝히고 하나씩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첫 걸음은 재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죽은 몸의 심장을 열어 그 안에 든 양을 확인했습니다. 죽은 몸에서 나는 그것이 두 온스가 넘게 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다음은 셈입니다. 하비가 잡은 단위는 하루가 아니라 반 시간이었습니다. 반 시간이면 심장은 천 번 넘게 뛴다. 그 횟수에 한 번에 나가는 양을 곱하면 어떤 값이 나오는지, 그는 그 값을 몸무게가 아니라 온몸에 든 피의 양과 견줍니다. 어느 경우에도 온몸에 들어 있는 것보다 많은 양이다.
여기서 논증이 갈립니다. 몸이 그만한 피를 새로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피가 돌아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셈만으로 끝내지 않고 직접 재 보기도 했습니다. 양의 대동맥에 피를 넣어 본 것입니다. 약 세 파운드 반의 피를 대동맥에 넣었다. 그런데 두 짐승 어느 쪽도 네 파운드가 넘는 피를 몸에 갖고 있지 않다. 양의 경우는 내가 직접 확인한 사실이다.
사람의 팔로 하는 실험도 적어 두었습니다. 조건까지 밝혀 둔 것이 눈에 띕니다. 가장 좋은 대상은 마르고 정맥이 굵은 사람이며, 가장 좋은 때는 운동한 뒤 몸이 따뜻하고 맥이 가득하며 피가 팔다리로 더 많이 실려 갈 때다. 그때라야 모든 것이 더 잘 보인다.
묶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그대로 적습니다. 참을 수 있는 한 꽉 묶으면 먼저 묶은 곳 너머로는 손목에서도 다른 어디에서도 동맥이 뛰지 않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묶은 곳 바로 위에서는 동맥이 박동할 때마다 더 높이 솟고 더 세게 뛰며 마치 막힌 것을 뚫으려는 듯 그 언저리가 밀물처럼 부풀어 오른다. 손은 한동안 제 빛깔을 지니다가 차츰 차가워집니다.
앞선 사람에 대한 평가도 남겼습니다. 정맥에 있는 판막을 처음 그림으로 보인 사람은 파브리키우스였습니다. 하비는 그 공을 적으면서 이렇게 덧붙입니다. 이 판막을 발견한 사람은 그 쓰임을 옳게 이해하지 못했다.
결론은 짧습니다. 동물의 몸에서 피가 원을 그리며 밀려 다니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결론짓지 않을 수 없다.
확인하지 못한 것 당대에 어떤 반발이 있었는지, 그리고 갈레노스의 학설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이 책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별도 자료가 필요합니다.
윌리엄 하비 『동물의 심장과 피의 운동에 관한 해부학적 연구』(1628), Robert Willis 영역 — en.wikisource 전사와 archive.org의 *The Works of William Harvey*(Sydenham Society, 1847) 전문
한눈에 보기
무슨 일이 있었나
피가 심장에서 나와 몸을 돌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였다.
왜 중요할까
천오백 년 가까이 이어진 고대 의학의 설명이 바뀌었다.
핵심 키워드
- 하비
- 혈액순환
같은 시기, 다른 나라에서는
1628년 언저리연대가 겹치는 사건입니다. 같은 때에 일어났다는 뜻이지, 서로 원인과 결과라는 뜻은 아닙니다. 누르면 그 사건의 상세페이지로 갑니다.
그때 다른 나라의 임금
1628년같은 해에 다른 나라에서 자리에 있던 사람입니다. 나라마다 한 사람씩만 실었습니다. 왕조가 여럿 겹치던 나라는 왕조 연표에 나머지가 있습니다.
- 몽골·투르크 초원 제국 링단 칸1604~1634
- 미얀마 아나욱페트룬1606~1628
- 오스만 제국 무라트 4세1623~1640
- 이란(페르시아) 아바스 1세1587~1629
- 인도 샤 자한1628~1658
- 인도네시아 마타람의 테 그리아트 술탄1613~1646
- 일본 고미즈노오 천황1611~1629
- 중국 숭정제1627~1644
- 캄보디아 우테이1627~1642
- 한국 인조1623년~1649년
- 모로코 아부 마르완 아브드 알마릭 2세1627~1631
- 에티오피아 수센요스1606~1632
확인 문제
이 문제는 이 사건의 기록에 적힌 값으로 만든 것입니다. 답을 고르면 바로 알려 줍니다.
1.「하비의 혈액순환 발표」는 언제 일어난 일일까요?
2.「하비의 혈액순환 발표」가 일어난 곳은 어디일까요?
3.「하비의 혈액순환 발표」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4.「하비의 혈액순환 발표」와 관련된 나라(정치체)는 어디일까요?
5.「하비의 혈액순환 발표」는 「카르발라 전투」보다 나중에 일어난 일이다.
참고자료
이 사건이 속한 시기와 주제를 다루는 자료입니다. 본문의 개별 문장을 어디에서 확인했는지는 아직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료가 둘이어도 교차 검증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앞의 글자는 자료 등급으로, A는 당대 사료와 공식 문서, B는 학술 연구와 국가기관 해설, C는 백과사전과 개론 교재를 뜻합니다.
- CWorld History, Volume 2: from 1400 · OpenStax / Rice University · 2022 · CC BY-NC-SA 4.0링크
- CWorld History Since 1500: An Open and Free Textbook · East Tennessee State University · 2022 · CC BY 4.0; images separate링크
- AWilliam Harvey, *An Anatomical Disquisition on the Motion of the Heart and Blood in Animals* (1628), Robert Willis 영역 · en.wikisource 전사 (The Works of William Harvey) · 1628 · public domain / Open Government Licence v3.0링크
- AThe Works of William Harvey, tr. Robert Willis (Sydenham Society, 1847) — 『심장과 피의 운동』 제11장 · Internet Archive (저작권 소멸) · 1847 · Public Domain링크
- AWilliam Harvey, On the Motion of the Heart and Blood in Animals (tr. Willis, 1889) · archive.org · 1628(영역 1889) · 퍼블릭 도메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