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시작
Great Depression · 1929년
- 언제
- 1929년
- 어디서
- 미국→전 세계
- 어느 나라
- 전 세계
- 무슨 사건
- 대공황 시작
연도가 특정된 연대
이야기로 읽는 역사 — 다시 열린 은행과 열리지 못한 은행
1929년 10월 하순, 미국의 주식 시장에서 값이 무너졌습니다. 그달을 정리한 연방준비제도의 보고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지난달의 신용 상황은 증권 대출의 대규모 청산으로 특징지어진다고요. 수많은 사람이 겪은 일을 중앙은행의 문서는 그런 말로 적었습니다.
크기는 숫자로 적혀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알린 바로는 주식 중개인이 빌린 돈이 한 달 사이에 이십사억 달러 줄었고, 그 대부분이 마지막 한 주에 몰려 있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손을 놓고 있지 않았습니다. 뉴욕의 은행들이 그 대출을 떠안았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회원 은행에 내주는 돈을 늘리고 국채를 사들였습니다. 10월 31일에는 금리를 육 퍼센트에서 오 퍼센트로 내렸습니다. 그래서 파는 사람이 쏟아지는 중에도 돈값은 오르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적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호에 다른 이야기가 함께 있습니다. 산업 생산은 이미 한여름부터 내려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주식 시장이 무너지기 전부터였습니다. 그러니 이 일의 시작을 10월의 며칠에만 두면 앞뒤가 어긋납니다.
정말로 무너진 것은 몇 해 뒤의 은행이었습니다. 1933년 2월 14일 미시간 주지사가 은행 문을 닫는 날을 선포했습니다. 이유를 이렇게 적었습니다. 공공의 평온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모든 예금자의 권리를 치우침 없이 똑같이 지키기 위해서라고요.
2월 25일에는 메릴랜드가, 며칠 사이에 여러 주가 뒤를 따랐습니다. 3월 4일 토요일에는 거의 모든 주의 은행이 문을 닫았거나 제한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새 대통령이 취임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우리의 어려움이 물건이 모자라서 온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연은 여전히 넉넉히 내주고 사람의 손이 그것을 몇 곱으로 늘렸는데, 넉넉함이 문 앞에 쌓여 있어도 그것을 쓰는 일만 그 쌓인 것을 바로 앞에 두고 시들어 있다고요. 그리고 가장 먼저 할 일은 사람들을 일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틀 뒤인 3월 6일 아침, 대통령이 전국에 포고를 냈습니다. 그 첫머리는 이렇습니다. 우리 은행들에서 금과 현금이 쌓아 두려는 목적으로 무겁고 부당하게 빠져나갔다고요.
다시 열 때가 되자 무엇이 사라졌는지 드러났습니다. 3월 29일까지, 위기 전에 영업하던 만 팔천 곳 가운데 만 이천팔백 곳이 제한 없이 문을 열 허가를 받았습니다. 오천 곳이 넘는 은행은 그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문을 다시 연 은행으로는 돈이 돌아왔습니다. 3월 4일부터 4월 5일 사이에 십이억 달러가 넘는 돈이 연방준비은행으로 되돌아왔고, 그 절반쯤은 금이었습니다. 집에 감추어 두었던 돈을 사람들이 도로 가져온 것입니다. 다만 이 기록은 미국 중앙은행이 자기가 한 일을 적은 것이라는 점을 함께 생각하며 읽어야 합니다.
생각해 보기 물건이 남아도는데 사람들이 굶는 일은 어떻게 생길까요?
더 자세히 — 넉넉함이 문 앞에 있는데
색이 다른 대목은 자료에 적힌 문장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주가가 무너진 달의 중앙은행 보고서는 첫 문장부터 시장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증권 대출 부문에서 대규모 청산이 있었다고 적었고, 중개인 차입이 이십사억 달러 줄었다고 했습니다.
그 은행이 무엇을 했는지도 적혀 있습니다. 대출을 늘리고 국채를 사들였으며, 10월 31일에 할인율을 육 퍼센트에서 오 퍼센트로 내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에 한 줄이 더 있습니다. 산업 생산은 한여름부터 이미 내려가고 있었다.
무너진 날이 시작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시장이 먼저 무너진 것이 아니라, 이미 내려가던 것이 그날 드러났습니다.
세 해 뒤의 보고서는 다른 종류의 기록입니다. 은행이 하나씩 닫히는 과정입니다.
2월 14일에 한 주가 은행 휴무를 선언했고, 2월 25일에 다른 주가 뒤따랐습니다. 그리고 3월 4일에는 거의 모든 주의 은행이 문을 닫았거나 제한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 3월 4일에 새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 있었습니다. 같은 날입니다.
그 연설에서 이 시기를 가장 잘 요약하는 대목은 이것입니다.
우리의 고통은 어떤 물자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친 것은 메뚜기 떼의 재앙이 아닙니다.
없어서 굶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어집니다.
자연은 여전히 그 넉넉함을 내어 주고 있고 사람의 노력이 그것을 몇 곱절로 늘려 놓았습니다. 넉넉함이 우리 문 앞에 있는데, 바로 그 공급을 눈앞에 두고도 그것을 넉넉히 쓰는 일이 시들어 있습니다.
곡식이 쌓여 있는데 굶는다는 이야기가 이 두 문장에 있습니다.
그 앞에는 진단도 있습니다. 시들어 버린 산업의 잎사귀들이 사방에 널려 있고, 농민들은 자기 농산물을 팔 시장을 찾지 못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실직한 시민이 생존이라는 냉혹한 문제와 마주하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사람이 거의 돌아오는 것 없이 고되게 일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겠다는 말도 짧습니다. 이 나라는 행동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금 행동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가장 큰 첫째 과제는 사람들을 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방법도 한 줄로 적었습니다. 정부가 직접 사람을 뽑는 것이며, 이 일을 전쟁이라는 비상사태를 다루듯 다루는 것입니다.
다만 이것은 하겠다는 말이지 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실업자 수도 여기에는 없고 「수많은」이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은행 이야기의 결말은 이듬달 보고서에 있습니다. 문을 닫았던 은행들이 다시 열리는데, 다 열리지는 않았습니다.
위기 전에 영업하던 일만 팔천 곳 가운데 약 일만 이천팔백 곳이 제한 없이 문을 열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오천이백 곳쯤은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돈이 돌아옵니다. 3월 4일부터 4월 5일 사이에 십이억 이천오백만 달러가 연방준비은행으로 되돌아왔고, 그 가운데 육억 사천오백만 달러는 금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집에 감춰 두었던 돈이 다시 나온 것입니다. 무너지는 일이 사람들의 두려움으로 이루어졌다면, 돌아오는 일도 그랬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실업의 규모, 우유를 쏟아 버린 일, 각국의 보호무역과 무역 축소, 그리고 나라마다 달랐던 대응은 이 자료들에 없습니다. 앞의 것은 중앙은행이 자기 일을 적은 기록이고, 뒤의 것은 새 정부가 자기 정책을 알리는 연설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Bulletin』 1929년 11월호와 1933년 3·4월호, FRASER · F. D. Roosevelt, 「Inaugural Address」(1933-03-04), The American Presidency Project
한눈에 보기
무슨 일이 있었나
미국 금융위기가 생산·무역·고용 위기로 세계에 확산되었다.
왜 중요할까
세계경제 상호의존과 정부 경제정책의 역할을 이해하는 핵심 사건이다.
핵심 키워드
- 대공황
같은 시기, 다른 나라에서는
1929년 언저리연대가 겹치는 사건입니다. 같은 때에 일어났다는 뜻이지, 서로 원인과 결과라는 뜻은 아닙니다. 누르면 그 사건의 상세페이지로 갑니다.
그때 다른 나라의 임금
1929년같은 해에 다른 나라에서 자리에 있던 사람입니다. 나라마다 한 사람씩만 실었습니다. 왕조가 여럿 겹치던 나라는 왕조 연표에 나머지가 있습니다.
- 이란(페르시아) 레자 샤 팔라비1925~1941
- 이슬람권 아흐마드 푸아드 1세1917~1936
- 인도네시아 하멩쿠부워노 8세1921~1939
- 일본 쇼와 천황(히로히토)1926~1989
- 캄보디아 시소와스 모니봉1927~1941
- 태국 프라차티뽁1925~1935
- 에스파냐 알폰소 13세1886~1931
- 영국 조지 5세1910~1936
- 모로코 무함마드 5세1927~1953
- 베냉 왕국 에웨카 2세1914~1933
- 아샨티 왕국 프렘페흐 1세1888~1931
- 에티오피아 자우디투1916~1930
- 통가 살로테 투포우 3세1918~1965
확인 문제
이 문제는 이 사건의 기록에 적힌 값으로 만든 것입니다. 답을 고르면 바로 알려 줍니다.
1.「대공황 시작」은 「수단의 마디 운동」보다 나중에 일어난 일이다.
2.「대공황 시작」은 언제 일어난 일일까요?
3.「대공황 시작」이 일어난 곳은 어디일까요?
4.「대공황 시작」과 관련된 나라(정치체)는 어디일까요?
5.「대공황 시작」과 관련된 말은 무엇일까요?
참고자료
이 사건이 속한 시기와 주제를 다루는 자료입니다. 본문의 개별 문장을 어디에서 확인했는지는 아직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료가 둘이어도 교차 검증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앞의 글자는 자료 등급으로, A는 당대 사료와 공식 문서, B는 학술 연구와 국가기관 해설, C는 백과사전과 개론 교재를 뜻합니다.
- CWorld History, Volume 2: from 1400 · OpenStax / Rice University · 2022 · CC BY-NC-SA 4.0링크
- CWorld History Since 1500: An Open and Free Textbook · East Tennessee State University · 2022 · CC BY 4.0; images separate링크
- A『Federal Reserve Bulletin』 1929년 11월호 — 「Review of the Month」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 FRASER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디지털 자료실) · 1929 · public domain / 미국 정부 저작물링크
- A『Federal Reserve Bulletin』 1933년 3월호·4월호 — 「Review of the Month」(은행 휴무와 재개)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 FRASER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디지털 자료실) · 1933 · public domain / 미국 정부 저작물링크
- AFranklin D. Roosevelt 「Inaugural Address」 (1933년 3월 4일) · The American Presidency Project (UC Santa Barbara) · 1933 · public domain (미국 정부 문서)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