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하던 일을 맡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은 십 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양쪽 모두 지쳤습니다.
기원전 421년, 니키아스가 앞장서 휴전 조약을 맺었습니다. 조약에 그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조약이 지켜지지 않는 일이 이어졌고, 몇 해 뒤 아테네는 다시 큰일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시칠리아로 원정을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니키아스는 반대했습니다. 스파르타와의 문제도 끝나지 않았는데 멀리까지 힘을 뻗는 것은 위험하다고 보았습니다.
민회에서 그는 원정에 얼마나 큰 규모가 필요한지를 들어 반대했습니다. 사람들을 물러서게 하려던 것이었는데,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아테네는 그가 말한 규모를 그대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지휘관 가운데 하나로 뽑았습니다. 반대하던 사람이 그 일을 맡게 된 것입니다.
원정은 이 년 동안 이어지다 무너졌습니다. 아테네는 함대와 병력을 거의 다 잃었습니다. 니키아스는 붙잡혀 처형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반대한 일을 맡게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로 자주 인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