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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사KOR0002

신석기 문화 전개

기원전 약 8000년 이후

언제
기원전 약 8000년 이후
어디서
해안·강가
어느 나라
선사사회
무슨 사건
신석기 문화 전개

대략의 연대 — 정확한 해를 특정하기 어려워 대략의 시기로 표시합니다.

이야기로 읽는 역사 — 날씨 탓이 아니었다

자체 이중 확인 · 사람 검수 전
언제 기원전 약 8000년 이후어디서 해안·강가

기원전 8000년쯤부터 한반도에서 신석기 문화가 이어졌습니다. 빙하기가 끝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생활도 달라졌습니다. 연표는 이 시기에 사람들이 돌을 갈아 도구를 만들고, 흙을 구워 그릇을 만들고, 강가와 바닷가에 움집을 짓고 살았다고 적습니다. 빗살무늬토기와 조개더미가 그 자취입니다. 부산 동삼동 조개더미는 팔천 년 전부터 사천 년 전 무렵까지 쌓였습니다. 서울 암사동 유적을 보면 그 살림이 좀 더 또렷해집니다. 집터는 바닥을 둥글거나 모서리를 죽인 네모꼴로 파 내려갔고 깊이는 일 미터가 채 안 되었습니다. 가운데에 돌을 두른 화덕이 있고 입구는 대개 남쪽을 향했습니다. 바닥이 뾰족한 빗살무늬토기가 많이 나왔고, 돌도끼와 그물추와 불에 탄 도토리도 함께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 한가운데에 풀리지 않은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어느 무렵부터 사람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왜 줄었는지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오래 쓰여 온 설명은 날씨였습니다. 기후가 차가워져 조와 기장 같은 곡식이 잘 자라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사람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2021년에 나온 한 연구가 이 설명을 따져 보았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유적에서 나온 물건들의 연대를 아주 많이 모아 놓고, 어느 시기의 연대가 많고 적은지를 셉니다. 연대가 많이 나오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연구는 날씨 때문이라는 설명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했고, 이유를 세 가지로 들었습니다.

첫째, 순서가 맞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줄기 시작한 뒤에 추워졌습니다. 둘째, 추워진 기간에 곡식과 관련된 흔적이 뚜렷하게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셋째, 내륙과 바닷가에서 줄어든 정도가 서로 달랐습니다. 날씨가 원인이라면 두 곳이 비슷하게 줄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연구자들은 바닷가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옮겨 다니며 먹을 것을 구하던 방식을 지녔다는 점을 그 차이의 이유 후보로 들었습니다. 다만 이것도 아직 답이 아니라 후보입니다.

그리고 이 연구는 자기 방법의 약한 곳도 밝혀 둡니다. 연대가 많이 나온다고 반드시 사람이 많았던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 가지 이유로 딱 잘라 설명하고 싶어질 때, 이렇게 순서와 지역을 나누어 따져 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생각해 보기 음식을 저장할 수 있게 되면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더 자세히 — 버린 것이 쌓인 자리

색이 다른 대목은 자료에 적힌 문장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이 시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두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그들이 지은 집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이 버린 것입니다.

한강 가의 암사동에서는 스무 기가 넘는 집터가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지었는지가 적혀 있습니다. 집터는 바닥을 둥글거나 모서리를 죽인 네모꼴로 팠으며, 깊이는 일 미터가 채 안 됩니다. 땅을 파고 그 안에 들어가 산 것입니다.

가운데에는 돌을 두른 화덕자리가 있습니다. 입구는 주로 남쪽을 향합니다. 해가 드는 쪽입니다.

기둥은 어떻게 세웠는지도 나옵니다. 기둥구멍은 보통 네 개이며,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집에서 나온 것은 바닥이 뾰족한 빗살무늬 토기가 많았고, 돌도끼, 그물추, 불에 탄 도토리가 함께 나왔습니다.

그물추와 도토리가 한자리에서 나온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굳이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물에서 얻고 산에서 얻으며 살았습니다.

버린 것이 쌓인 자리는 부산 동삼동에 있습니다. 조개더미입니다. 신석기시대 사람이 버린 각종 생활 쓰레기와 조개껍질이 쌓여 이루어진 곳이고, 우리나라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패총 유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쌓인 기간이 깁니다. 팔천 년 전에서 사천 년 전 무렵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천 년 동안 같은 자리에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조개더미는 쓰레기장만이 아니었습니다. 패총뿐 아니라 독무덤, 주거지, 화덕자리를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 유적임이 밝혀졌습니다. 버리는 곳과 사는 곳과 묻는 곳이 함께 있었습니다.

무엇을 먹었는지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고래, 호랑이, 멧돼지, 사슴, 어패류 같은 동물 유체가 나왔습니다.

곡식도 나왔습니다. 조와 기장입니다. 그 가운데 1호 주거지에서 나온 조와 기장은 신석기시대 잡곡 농경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라고 적혀 있습니다.

바다 건너 물건도 있습니다. 일본 규슈산 흑요석과 조몬 토기가 함께 나왔습니다. 이른 시기부터 배를 타고 오갔다는 뜻입니다.

이 시기 사람이 얼마나 살았는지, 그리고 왜 줄었는지는 최근 연구가 다룹니다. 그런데 그 연구가 한 일은 답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흔한 설명을 검사한 것입니다.

기존 설명은 이렇습니다. 오천 년 전 무렵 기후가 추워져 잡곡 생산이 나빠졌고, 그래서 인구가 줄었다는 것입니다.

연구자들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우리 결과는 기후로 인한 인구 감소 가설을 세 가지 이유로 지지하지 않는다.

첫째 이유가 특히 분명합니다. 한랭화 사건은 인구 감소가 시작된 뒤에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원인이라면 먼저 와야 하는데 뒤에 왔습니다.

둘째로 한랭한 기후 동안 잡곡과 관련된 연대값이 뚜렷하게 줄어들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셋째로 감소의 크기가 내륙과 해안에서 서로 달랐습니다. 해안 쪽에는 이동에 기반한 생계 방식의 오랜 전통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 연구도 자기 방법의 전제를 밝혀 둡니다. 연대값의 개수와 인구 규모 사이에 일정한 상관이 있다는 가정에 근거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직접 센 것이 아니라 남은 자료의 수를 센 것입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간석기는 아직입니다. 두 유적 설명 모두 「돌도끼」·「석기」라고만 적고 갈아 만든 것인지 밝히지 않습니다. 즐문 시기 인구 감소를 설명하는 다른 가설들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정보 OpenAPI — 「서울 암사동 유적」·「부산 동삼동 패총」 · Habeom Kim·Gyoung-Ah Lee·Enrico R. Crema, 「Bayesian analyses question the role of climate in Chulmun demography」, Scientific Reports 11: 23797(2021), CC BY

한눈에 보기

무슨 일이 있었나

토기와 간석기가 사용되고 정착생활과 초기 농경이 확대되었다.

왜 중요할까

정착과 생산 확대가 공동체 규모와 사회 조직을 변화시켰다.

핵심 키워드

  • 신석기 시대
  • 빗살무늬토기

같은 시기, 다른 나라에서는

기원전 약 8000년 이후 언저리

연대가 겹치는 사건입니다. 같은 때에 일어났다는 뜻이지, 서로 원인과 결과라는 뜻은 아닙니다. 누르면 그 사건의 상세페이지로 갑니다.

확인 문제

이 문제는 이 사건의 기록에 적힌 값으로 만든 것입니다. 답을 고르면 바로 알려 줍니다.

  1. 1.「신석기 문화 전개」는 언제 일어난 일일까요?

  2. 2.「신석기 문화 전개」가 일어난 곳은 어디일까요?

  3. 3.「신석기 문화 전개」와 관련된 나라(정치체)는 어디일까요?

  4. 4.「신석기 문화 전개」는 어느 지역의 역사일까요?

  5. 5.「신석기 문화 전개」는 「퀴리 부부의 라듐·폴로늄 발견」보다 먼저 일어난 일이다.

참고자료

이 사건이 속한 시기와 주제를 다루는 자료입니다. 본문의 개별 문장을 어디에서 확인했는지는 아직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료가 둘이어도 교차 검증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앞의 글자는 자료 등급으로, A는 당대 사료와 공식 문서, B는 학술 연구와 국가기관 해설, C는 백과사전과 개론 교재를 뜻합니다.

  • B신편 한국사 52책 · 국사편찬위원회 · 1993~2002 · public web service링크
  • A한국사데이터베이스 · 국사편찬위원회 · current · public web service링크
  • C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한국학중앙연구원 · current · public web service링크
  • AHabeom Kim·Gyoung-Ah Lee·Enrico R. Crema, 「Bayesian analyses question the role of climate in Chulmun demography」, Scientific Reports 11: 23797 (2021) · University of Oregon / University of Cambridge, Scientific Reports · 2021 · CC BY링크
  • C서울 암사동 유적 — 국가유산 정보(국가유산청 OpenAPI) ·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 · 공개링크
  • C부산 동삼동 패총 — 국가유산 정보 · 국가유산청 · 공개링크

이 항목은 한국사 학술자료기반 핵심연표에서 정리된 연표를 옮긴 것입니다. 위 참고자료와는 역할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