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아편전쟁
First Opium War · 1839~1842년
- 언제
- 1839~1842년
- 어디서
- 중국 연안
- 어느 나라
- 청나라·영국
- 누가
- 임칙서(林則徐), 기선(琦善), 관천배(關天培), 서광진(徐廣縉)
- 무슨 사건
- 제1차 아편전쟁
연도가 특정된 연대
그때 자리에 있던 임금
- 중국 도광제 (청(淸) 8대 · 1820~1850)
같은 지역의 여러 나라를 함께 보였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곳의 임금만이 아닙니다. 나라별 왕조 연표 보기
이야기로 읽는 역사 — 팔지 못하게 하자 전쟁이 되다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중국 차가 큰 인기였습니다. 차를 사려면 은으로 값을 치러야 했는데, 중국은 영국에서 살 물건이 별로 없었습니다. 영국은 인도에서 기른 아편을 중국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아편은 중독성이 강한 약물입니다. 피우는 사람이 빠르게 늘자 이번에는 은이 반대로 빠져나갔습니다.
청이 금지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청사고』를 보면 도광 연간에 같은 명령이 되풀이됩니다. 각 성에서 아편을 심고 파는 것을 금한다는 명을 거듭 밝히고, 관리와 백성이 아편을 사서 피우는 죄의 조례를 거듭 정합니다. 거듭했다는 것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839년 임칙서가 광저우에서 아편을 몰수해 없애자 영국이 군대를 보냈습니다. 그 함대에 네메시스라는 배가 있었습니다. 그 배에 탔던 사람이 남긴 기록에 크기가 적혀 있습니다. 길이는 쉰여섯 미터쯤인데 물에 잠기는 깊이는 한 미터 반 남짓이었습니다. 배 밑이 거의 평평했기 때문입니다.
돛을 단 큰 군함이 들어갈 수 없는 얕은 강을 이 배는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바람이 없어도 갔습니다. 기록을 쓴 사람은 한 장의 제목을 「쇠로 만든 증기선의 쓸모」라고 붙였고, 이 배를 희망봉을 돈 최초의 쇠 증기선이라고 적었습니다.
전쟁의 경과는 청 쪽 사서에 짧게 이어집니다. 도광 이십일년 정월, 영국인이 광둥 후먼을 침범해 부장 진연폐와 그 아들이 죽었습니다. 이어 후먼의 포대가 무너지고 수사제독 관천배가 죽었습니다. 이듬해 이월에는 이런 한 줄이 있습니다. 임칙서를 그대로 이리로 유배 보내라. 아편을 없앤 사람이 벌을 받은 것입니다.
1842년 조약이 맺어져 홍콩을 넘기고 다섯 항구를 열었습니다. 두 해 뒤 미국도 같은 다섯 항구에서 장사할 수 있게 하는 조약을 맺습니다. 그 두 번째 조항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중국이 뒷날 세율을 바꾸려 하면 미국 영사와 의논해 허락을 받아야 한다. 세금을 얼마로 할지 스스로 정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다툼이 끝난 것도 아닙니다. 조약 뒤에도 영국인이 광저우 성 안으로 들어오는 문제로 여러 해를 실랑이했습니다. 1849년에야 한 지방관이 성에 들일 수 없다고 아뢰어 황제가 이를 받아들였고, 영국 쪽이 입성 논의를 그만두었습니다.
생각해 보기 해로운 물건을 막으려 한 나라가 오히려 벌을 받는 일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더 자세히 — 청의 사서가 적은 이름들
색이 다른 대목은 자료에 적힌 문장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청의 사서를 그대로 읽으면 몇 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먼저 금령입니다. 본기에는 아편을 금하는 조치가 거듭 나옵니다. 각 성의 아편 재배와 판매를 거듭 금하고, 관리와 백성이 아편을 사서 피우는 죄의 규정을 거듭 정합니다.
같은 금령이 되풀이된다는 것은 앞의 금령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사서는 그 사실을 「지켜지지 않았다」고 적지 않고, 같은 조치를 여러 번 적는 방식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자 본기는 사람의 이름을 적기 시작합니다. 도광 21년 봄 정월, 영국인이 광둥 호문을 침범하여 부장 진연승과 그 아들 진거붕이 죽었다.
그리고 광둥 수사제독 관천배가 죽었다고 적습니다.
진 쪽에서 벌을 받은 사람들의 이름도 남습니다. 기선은 호문이 함락된 일로 부에 내려 엄중히 논하게 하고, 뒤에 기선을 체포해 문초하고 그 집을 적몰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벌을 받은 사람은 진 쪽만이 아니었습니다. 도광 22년 2월의 한 줄입니다. 임칙서에게 명하여 그대로 이리에 수자리 살게 하다.
아편을 없앤 사람이 유배지에 머물게 된 것입니다. 이 한 줄이 그 뒤의 사정을 압축합니다.
싸움이 끝난 뒤에 무엇이 남았는지는 다른 문서가 보여 줍니다. 1844년에 미국과 맺은 망하조약입니다.
제2관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훗날 중국이 세율을 바꾸고자 하면 반드시 합중국 영사 등의 관리와 의논하여 허락을 받아야 한다. 세금을 얼마로 할지를 상대의 동의 없이 정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제21관은 재판을 나눕니다. 중국인은 중국 지방관이 잡아 심문하여 중국 법으로 다스리고, 합중국 사람은 영사 등의 관리가 잡아 심문하여 본국 법으로 다스린다.
제26관은 더 분명합니다. 합중국 상선이 다섯 항구에 들어와 정박하면 각 영사가 선주 등과 함께 관리하며, 중국은 이를 통할할 수 없다고 적습니다.
전쟁의 결과가 조문 안에 이렇게 남았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아편을 몰수한 규모와 방식, 전쟁의 군사적 경과는 이 본기에 자세히 나오지 않습니다.
『清史稿』 권18·19 선종본기, zh.wikisource · 「望廈條約」(中美五口貿易章程, 1844) 전문, zh.wikisource
한눈에 보기
무슨 일이 있었나
영국과 청의 무역·아편 문제를 둘러싼 전쟁에서 청이 패배했다.
왜 중요할까
산업화된 제국주의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충돌을 보여준다.
핵심 키워드
- 아편전쟁
- 제국주의
같은 시기, 다른 나라에서는
1839~1842년 언저리연대가 겹치는 사건입니다. 같은 때에 일어났다는 뜻이지, 서로 원인과 결과라는 뜻은 아닙니다. 누르면 그 사건의 상세페이지로 갑니다.
- 중국 제외 아시아 · 1839년 11월 3일귈하네 칙령과 탄지마트 개혁오스만 정부가 생명·재산의 안전, 조세·징병 정비 등을 약속하며 중앙집권적 제도 개혁을 시작했다.
- 오세아니아 · 1840년 2월 6일 이후와이탕이 조약영국 왕실 대표와 여러 마오리 랑아티라가 조약에 서명했다. 영국 지배의 근거가 되었으나 토지·권한 분쟁과 현대적 청구 절차의 중심 문서가 되었다.
- 미주 · 1844년 5월 24일전신 실용화워싱턴에서 볼티모어로 전선을 통해 부호가 전송되었다.
- 인도네시아 · 1830년강제경작제도 도입농민에게 수출 작물을 의무적으로 재배하게 하는 제도가 시행되었다.
그때 다른 나라의 임금
1839~1842년같은 해에 다른 나라에서 자리에 있던 사람입니다. 나라마다 한 사람씩만 실었습니다. 왕조가 여럿 겹치던 나라는 왕조 연표에 나머지가 있습니다.
- 미얀마 따야와디왕1837~1846
- 오스만 제국 마흐무트 2세1808~1839
- 이란(페르시아) 모하마드 샤1834~1848
- 이슬람권 무함마드 알리1805~1848
- 인도 바하두르 샤 2세1837~1857
- 일본 닌코 천황1817~1846
- 태국 라마 3세1824~1851
- 한국 헌종1834년~1849년
- 러시아 니콜라이 1세1825~1855
- 에스파냐 이사벨 2세1833~1868
- 영국 빅토리아1837~1901
- 오스트리아 페르디난트 1세1835~1848
- 포르투갈 마리아 2세1826~1828, 1834~1853
- 프랑스 루이 필리프 1세1830~1848
- 모로코 모로크코의 아브드 알라흐만1822~1859
- 에티오피아 사흐레 데엘1832~1840
- 브라질 제국 페드루 2세1831~1889
- 통가 라우피리토아1827~1865
확인 문제
이 문제는 이 사건의 기록에 적힌 값으로 만든 것입니다. 답을 고르면 바로 알려 줍니다.
1.「제1차 아편전쟁」은 「싱가포르의 말레이시아 분리·독립」보다 먼저 일어난 일이다.
2.「제1차 아편전쟁」은 언제 일어난 일일까요?
3.「제1차 아편전쟁」이 일어난 곳은 어디일까요?
4.「제1차 아편전쟁」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5.「제1차 아편전쟁」과 관련된 나라(정치체)는 어디일까요?
참고자료
이 사건이 속한 시기와 주제를 다루는 자료입니다. 본문의 개별 문장을 어디에서 확인했는지는 아직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료가 둘이어도 교차 검증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앞의 글자는 자료 등급으로, A는 당대 사료와 공식 문서, B는 학술 연구와 국가기관 해설, C는 백과사전과 개론 교재를 뜻합니다.
- CWorld History, Volume 2: from 1400 · OpenStax / Rice University · 2022 · CC BY-NC-SA 4.0링크
- CWorld History Since 1500: An Open and Free Textbook · East Tennessee State University · 2022 · CC BY 4.0; images separate링크
- B『清史稿』 卷18·19 宣宗本紀 (道光 연간) · 中文維基文庫(zh.wikisource) 전사 · 1928(초고) · public domain (원전)링크
- A「망하조약(望廈條約)」 — 中美五口貿易章程 (1844) · 中文維基文庫 (zh.wikisource.org) · 1844 · Public Domain링크
- BBernard & Hall, Narrative of the Voyages and Services of the Nemesis (1844) · archive.org (London: Henry Colburn, 1844) · 1844 · 퍼블릭 도메인링크